
화창한 오월의 날씨를 다들 만끽하고 계신가요?
글을 쓰는 지금은 비록 6월이지만 시적 허용 해주십쇼.
금요일(5/30)이 자사 창립기념일이라서 오랜만에 고향을 다녀왔어요.
거의 3개월 만이었네요.
포스팅 또한 고향에 가서 평온함을 즐기는 전무의 일상이 주를 이룰 예정이니, 재밌게 즐겨주세요!

연휴에 설레는 맘을 잘 표현한 저의 화려한 화요일 출근룩입니다.
월화수도 팀장님을 포함한 파트원 다수가 출장/건강검진으로 부재였어서
혼자 외롭게 사무실을 시켰답니다. (방긋)

금주의 독서: [홍학의 자리]
평일 저녁엔 큰 이슈 없었구요,
근래 자기계발서나 에세이를 읽다보니 도파민이 부족해서 공포/스릴러 소설을 찾다가 가볍게 한 권 읽었습니다.
(교보도서관 어플이 무료라서 좋긴 한데 책이 다양하진 않더라구요.)
빠른한 전개와 반전이 좋았고, 다 읽은 후에는 누가 악인인가를 고민했습니다.
사실 책의 내용보다는 에필로그에서 작가가 말하는 [인정욕]에 대한 언급이 좀 감명깊었습니다.
극중 인물들의 행동을 제 관점에서 평가해보자면 (스포)
김준후의 삶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욕구를 가진 채다현 = OK
그 사실을 알고도 본인의 의사를 확실히 전달하지 않은 김준후 = NG
상대는 원치 않음을 알았으나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욕심을 보인 채다현 = NG
- 결론1: 채다현의 방식은 폭력적입니다.
권력관계를 기반으로 불우하고 미약한 채다현을 타겟으로 삼은 김준후 = NG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거짓말을 한 김준후 = NG
(채다현이 죽었을 당시 자신의 지위가 위협받을까 두려워 망설임 없이 빠르게 시신을 유기하고, 이후 조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도 거짓말을 하는 행동에서 김준후가 채다현에게 느낀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 결론2: 김준후는 악인입니다.
채다현이 김준후에게 느낀 감정이 사랑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그것이 사랑이 맞다고 할지라도 미성숙한건 확실합니다.
무언가를 줄 땐, 되돌려 받고 싶다는 마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게 설령 마음일지라도요.
채다현이 그러한 만큼 김준후가 상대를 사랑하지 않은 것이 김준후의 잘못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젤 불쌍한건 김준후 와이프.)
꽤 재밌게 읽었나봐요ㅋㅋ

저녁으로 뉴 샐러드를 먹었는데 당근이 달큰하니 맛있어서 공유드립니다.
난 널 앞으로 자주 보고싶어~


트윈 출근하는 아침날의 해는 빨갛습니다.
책임님이 바쁘셔서 김밥 우걱우걱 미팅 핑퐁핑퐁 일 열심히 하고 퇴근했어요.



방범 활동을 나서는 기차 안은 가장 간장되는 순간 중 하나입니다.

친히 픽업에 응해주신 김기사님, 감사합니다.
살짝만 들었지만 당신의 꿈을 항상 응원합니다.


아파트 1층 주류 백화점에서 3박4일간의 총알도 장전해줬구요


오랜만에 딸내미 온다구 꽃도 준비해주시고 집밥도 준비해주시고 감동백배. 엉엉.

환영식 감사합니다. 베풀어 주신 사랑에 좀 많이 배불렀어요.
얼굴 보고 얘기하니 참 행복합니다.


담날 아침엔 목욕탕에서 묵은 때를 벗겨줬어요.
다 씻고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황토벽이 무너져서 알몸으로 사고의 잔재들을 다라이에 담아 날랐습니다;
별 일이 다 있네요.

아무튼 전무는 살았기에 럭키비키지만,
출입금지 안시키고 해당 사우나를 지속 운영하시는 모습에서 다음 손님들이 걱정되긴 합니다ㅠ

개운하게 씻고 유매니저님이 실수로 시금치를 두 봉지나 시키셨다기에 시금치 학살을 위해 프리타타 해먹었습니다.
채소 사랑해.

씽씽이 타고 머리도 하고 콩순이 속눈썹도 장착해왔어요.
손이 진짜 빠르시더군요. 세상에나 40분만에 완주하시는 전문가는 첨 뵀어요.
유매니저 왈: 엄만 거기서 속눈썹 하면 거울도 안봐~
(‘안봐도 잘 됐을거니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뢰한다는 뜻, 전무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저녁시간을 위해 부지런히 장을 봐왔어요.


집을 삼개월 비웠더니 올리브 오일도, 페퍼론치노도, 치즈도 없어서 왠지 맘이 아팠습니다.
(올리브오일 이만오천원이어서 맘아픈거 아닙니다.)
알록달록 푸실리 면은 통에 담아 놓기만 해도 넘 기엽쭁?

스테이크에는 남동생이 고견이 있는데 이 날 부재여서, 전무의 레시피는 맛이 그닥 좋지 못했습니다,,,ㅠㅜ
파스타는 흠,,,
Nutritionist 출신인 유매니저님은 항상 '어차피 먹을거 맛있게 만들어라' 말씀하시지만,
전 버터든 소금이든 조금 부족한 듯 슴슴한 간을 좋아해서 항상 고집을 부리네요.



토요일도 부지런히 에너지 충전 해주고 쇼핑하러 슝슝 외출했습니다.


동묘에서 샀던 니트를 발견했는데 40% 가량 비싸서 뿌듯한 기분ㅎㅎ

세 시간 가량 걷다가 지쳐서 에스프레소 바에 들어갔어요.
이전과 다르게 체력을 유지하는게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아무튼 카페인과 디저르의 면모를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콘파냐는 참 훌륭한 메뉴인 것 같습니다.
여유 생긴 김에 편지 두 통 써서 파랑새에 날려 보냈어요.


저녁은 냉털 메뉴로 월남쌈.
베트남 쿠킹클래스에서 만들던 실력 안나와서 살짝 의기소침했지만,
유매니저님이 수제소스를 맘에 들어하셔서 자존감 극복했습니다.


일요일 굿바이 푸드는 얼큰한 고구마순 감자탕으로 꽤 맛있었습니다만,
처음 가 본 가게여서 두 가지 작은 실수가 있었어요.
1. 동일한 가격에 고추튀김 세트가 있는데 주문 못함
2. 고구마순 추가 양 가늠 못하고 추가했다가 새끼치는거 직관함
그래도 소주 안마신건 참 잘한 선택이에요.


식사 후에는 어제 쇼핑에 실패한 절 유매니저님이 구원해주셨어요.
잘 어울리는 옷들을 왕왕 골라주셔서, 소소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 신 한 켤레 선물했습니다.


다음 날 용인 출장이 있어서 조금 급하게 전주를 떠났네요.
아쉽지만 미련은 없습니다.
행복의 빈도와 밀도 측면에서 훌륭했기 때문이죠.


저녁은 사원님이 사주시는 수원왕갈비통닭; (ㄹㅈㄷ 맛도리)
참기름 향이 나는 치킨은 첨인데 과하지 않게 요리같은 느낌이 나서 넘 신기했어요.
예전에 먹고싶다고 얘기했었는데 기억하고 데려가주셔서,,,
감사의 의미로 윙 발골 Tip 및 맛도리 햄부기 레시피 전수해드렸습니다.
즐기면서 일하시는 직원 분들이 참 귀여웠고
창문으로 보이는 행궁뷰와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참 좋았어요.

금주 포스팅엔 요리하는 내용이 많았죠?
누군가에게 절 소개할 때, 취미로 [요리하기]가 빠지지 않아요.
날것의 재료에서 자르고 익히고 섞는 과정을 거친 후 만들어지는 한 그릇은 작품과 다를게 없죠.
그 디쉬를 깨끗히 먹는 행위에서도 만족감을 많이 느낍니다.
(함께하는 누군가와 나누면 정말 거짓말 안치고 행복이 500배)
입주하고 나면 조금 새로운 요리들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언제나 도전할 수 있고 피드백도 빠르다는 점 또한 요리의 매력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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