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가 됐다고 상상하는걸 좋아해봐

‘25 Weekly Issue

[ww23] 인생이 책 한 권이라면 요즘 날은 'Happily ever after'

heeblybly 2025. 6. 14. 15:33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에요!
 


6월의 첫 주, 대선 주간이었죠.
읽으시는 분들 중 월요일 연차 쓰신 분들이 계실라나요?ㅎㅎ
 
연차에 대선에 현충일에 일은 꼴랑 이틀 하고 월급 받네요. 너무 좋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 주 2일제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주도 지난 주에 이어 열심히 논 얘기 뿐이랍니다!
이정도면 '끝내주게 놀기 컨설턴트' 같은걸로 전직해야 하는게 아닌지,,,

재밌게 즐긴 한 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ww22 포스팅에서 제가 용인 출장을 떠난다고 했던 이유도 바로 에버랜드에 가기 위함이었습니다람쥐.
 
날씨가 흐렸지만 전무는 개의치 않죠.
왜냐면 연차+놀이공원 콤보로 기분이 너무 좋으니까요!!!
 

에버라인은 자기부상 열차(3량)입니다.

 
놀이공원은 정말이지 몇 년 만인지도 모르겠어요;;
 
대학 시절 전주동물원에서 안전바 고정 안되는 바이킹을 탈 때만 해도 놀이기구를 잘 타는 편은 아니었는데
가혹한 사회에서 구르고 치이며 현실이 더 무섭다는 걸 깨달은 탓일까요?
티익스2회 포함, 무려 7회에 달하는 익스트림 놀이기구를 즐겼습니다.
간땡이가 커졌나봐요.
 

눈치게임엔 성공했다 그죠?

 
이 날은 사원님 끄나풀로 >>큐패스 입장권<<을 획득했어요.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는 대기시간이 2시간도 넘게 걸리는데
웃돈 주고 큐패스를 사면 강남 클럽에서 돔페리뇽 테이블 잡은 손님처럼 바로입장이 가능해요.

아이들에게 자본주의의 맛을 일찍이 깨닫게 해주는 것 또한 놀이공원의 역할일까요?
환상의 나라를 매개로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걸 교육한다는 점은 상당히 모순적이군요,,,

대감집 머슴을 하자


숭사모인 전무는 입장과 동시에 오랑이 머리띠를 겟했어요. (₩12000)
예전같으면 돈아까워서 절대 안사는데 이젠 제 연차가 더 소중해서요,
끝내주는 하루를 보내기 위한 보조제로써 훌륭히 제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쿨거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지금도 침대 머리맡에 있는데 볼 때마다 에버랜드로 워프해요ㅎㅎ

수줍은 M자 이마가 매력적인 나에 오랑이


혹시나 밥먹으면 토할까봐 빙글빙글 놀이기구는 공복에 미리 돌려줬구요,
썬더폴스에 물벼락도 맞고 부슬비에 쌀쌀하니 얼큰한 국물이 땡겨서 오징어짬뽕 먹었어요.

[차이나문]_콩 한 쪽도 나눠먹어용


한 30L 급식 밧트같은 곳에 담긴 육수를 미리 삶아둔 면에 부어주는데 맛이 꽤 좋아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오오츄]_놀이공원의 츄러스는 기믹이 아닙니다.


정원 구경하면서 소화도 좀 시키구 로스트밸리 줄이 길 것 같아 당충전용 츄러스도 사묵었더용 헤헤

에버랜드에서 젤 맛있다는 츄러스집인데 ㅇㅈ하는 부분이구요,
다만 전무는 단걸 선호하지 않기에 설탕 안묻은게 베스트.

따끈 바삭 달콤


평일엔 간식을 잘 안먹는데 쉬는 날 이렇게 한 번씩 먹어주면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워보일수가 없어요.


로스트밸리 대기줄에는 초식동물에 대한 정보가 조금 있었는데 그 중
-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혹시.. 강남 8학군 출신?)
- 특기: 물 깨작 마시기 (이딴게 특기라면 날 고용하지않고..?)
이 두가지가 젤 킹받는 포인트였습니다.

진심 혀 너무 무서워


투어에서는 운 좋게(?) 기린 선생님께서 다가와주셔서 식사 잘 구경했습니다.
쓰앵님~ 저희 베트남에서도 뵀는데~ㅎ


저주인형도 재회


나오는 길 기념품샵에 팔던 후쿠오카에서 본 저주인형이 있었어요.
모자도 쓴 녀석들도 있고 헤어스타일도 더 다양하고ㅠㅠ 데려올걸,,,
(후쿠오카보다 30%가량 비싸긴 했습니다만)

브레멘 음악대?


킹받는 포인트
- 사이즈는 냅다 무시하고 카피바라-너구리-사막여우-고라니 올려놓은거
- 왠지 비장한 그들의 표정
- 그림판으로 딴 듯한 누끼



뿌빠타운에는 세상 모든 숭이들이 다 모여 있어서 행복했으나 제겐 눈길도 주지 않더군요.

짝사랑은 처음입니다.

 

그래도 숭랑해

 
찌깐둥이 숭이들도 많았는데 넘 귀여워서 구경하느라 사진은 못찍었어욤!



1800쯤 되니 체력이 고갈되어, 아쉬움에 티익스 한 번 더 타주고 복귀했습니다.

사진 보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사원님 멱살 잡고 간 것 같아서 좀 미안하네요ㅠㅠ

이 사진 넘 테토녀+에겐남ㅋㅋ


저 포대기에 쌓인 아가같은 숭이가 절 더 대장부같아 보이게 하는 느낌.

장미 축제 안봤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

 

낡고 지친 우리네 모습

 
나오는 길에 푸바오 굿즈를 파격세일하던데
떠난 푸바오에게 다소 불쾌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치는 영원해야 하는 것을,,,
 

왠지 쓸쓸한 뒷태




돌아오는 지하철이랑 택시에선 기절쌈바리. 이만 보 걸었습니다.
그래두 진짜 너무 신나는 하루였어요. 상반기 베스트.
간만에 놀이기구로 이리저리 뒤집어줘서 저혈압이 좀 나아진 탓일까나요?
그렇다면 연간권을 끊을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티켓도 구해주시고 머리띠도 사주시고 짬뽕도 사주시고 츄러스도 사주시고 육회도 사주시고 놀이기구도 다 잘 따라와주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 지하철에서도 깨워주신 사원님께도 무한한 감사를,,,

고마우이


잘 놀았습니다.
이제 출근 준비해야죠?

 
 

덕분에 귀갓길도 행복가득

 

대선 날이었기에 집 들어가면서 소중한 한 표도 행사했구요

 
다음 주 목요일 기부런 행사에 참가하는데, 키트 구성이 넘나 알차서 선물 받은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취약계층 여성을 응원하기 위해 개최되는 캠페인이라 같은 여성으로서 왠지 더 뜻깊어요.
 

물티슈부터 풋케어용품까지

 
짐정리도 빨래도 청소도 하고 막걸리도 한 잔 하며 긴 여정 마무리했습니다.

Ta-Da-!


 
 
 
 
 
이틀 일하고 또 놀 생각에 긴장 안하고 출근했는데 보고 준비로 바빠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오랜만에 야근도 했구요,
 

출근길에 본 이름 모를 새와 긱사 냥이

 

점심에 먹는 샐러드박스는 대략 이런 느낌 (저녁에 먹음)

 
 
 
이전 교류회에서 다른 팀 팀장님께서 뮤지컬 티켓 두 장을 선물로 주셨는데
깜빡하고 회사에 두고왔지 뭐에요~?
 
산책 겸 어슬렁어슬렁 공휴일 아침부터 티겟 가지러 회사 다녀왔어요.
간 김에 회사 커피머신으로 투샷이나 뽑아왔는데 횡령인가요?ㅎ
 

도둑질 왜하는지 조금 알 것 같은 기분 (안해봤음)

 
 
 
날씨도 좋고 장날이라 동네 마실도 다녀왔습니다.
 

다이소 한정 만수르가 되는 봉급쟁이 여성

 
집안 환기시킬 겸 탈취용품이랑 베트남이 생각나서 해바라기씨도 두 팩 샀어요.
쫌쫌따리 까먹는게 진짜 감질맛나요. 맥주 안주로 딱. 보이면 꼭 사드세요.
 
다이소에 식물 씨앗도 많이 팔던데 입주하면 고수랑 루꼴라랑 방울토마토랑 방울양배추 키우기로 결심!

출처: Pinterest



 
시장 구경도 하고 배고파서 핫바도 사먹고 여름 맞이 먹거리 쇼핑도 즐겨줬어요.
시장 구경 너무 즐거워요. 사람 구경도 넘 재밌어.
 

귀여운 강아지 까미와

 

신기한 선인장, 고구마순의 악몽, 추억의 옛날과자
다시 만나 반가운 너구리 인형은 모습이 제각각이라 더 좋아요.
수박이 어떻게 이렇게 싸!?
종아리만한 맛살핫바로 에너지 충전
여름맞이 먹거리 쇼핑

 
쇼핑이 끝나니 조금 지쳐서 카페에 들렀어요.

금주의 도서


노인들에게 결혼, 직장, 육아와 같은 Event를 포함한 삶의 방향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답변들을 정리한 책이에요.

공감되는 부분들에서는 아 나 잘 살고 있구나~
몰랐던 부분들에서는 아 역시 짬바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구나~

가끔 노인혐오가 논제로 떠오르는 걸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노인들의 지혜를 귀하게 여겼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내가 사는걸 보면서 얼마나 귀엽고 또 속터지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ㅋㅋ

모쪼록 삶은 흘러가니 충만한 매일을 즐겨야겠습니다.



수박을 먹겠다는 의지가 강한 전무

 모르겠고 일단 수박은 잘 즐겼어요.
넘 싸서 걱정했는데 진짜 28년 인생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달아서;
역시 사서 걱정은 할게 못되는구나 싶었습니다.

ㅋㅋ이건 진짜 너무했다




토요일엔 황사원과 팀워크 행사로 뮤지컬을 보러 다녀왔어요!
(팀워크는 망대 특성이라 많이 만날수록 좋아요.)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 공연이라 겸사겸사 삼청동 구경도 했습니다.

안국역으로 향하는 길
털실 색과 주름진 손도 예뻐요


이 날은 비가 올 듯 말 듯 꾸리하고 습하고 더웠어요.
(전무의 Tmi: 구전에 따르면 전무는 우싫모라 우산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물물교환 감사합니다.

 
만나자마자 뇌물로 데이지를 안겨주셨고 보답으로 너구리를 보냈습니다.
정도경영에 위배되지만 좋은 날이니 큰 문제 없습니다.

메인 거리를 벗어나 조금 한산한 골목입니다.
[삼청동 수제비]_수제비와 녹두전과 동동주

배가 고파서 둘 다 폭염 속 풀처럼 비실비실,,, 밥부터 먹었어요.

약 20분의 웨이팅 끝에 만난 삼청동 수제비.(전설급)

황사원님은 이 집 수제비가 그렇게 드시고 싶으셨대요.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꾸준히 맛있는게 진짜 맛집이라나?
그 감정에 이입해서 먹어서 그런지 진짜 맛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삼청동 수제비가 생각나는 걸 보니 저 역시 그처럼 수며들어버렸을까요?)

팀워크 다지는데 낮술만한게 또 없죠.
공복에 동동주 마시고 취기+혈스로 기절할 뻔 했어요.

탄수화물은 정말 무서워


 
 
 
김전무와 황사원은 뽈뽈거리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레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여름 맞이 신체 측정 진행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 180이 조금 안 되는 전무입니다.
 

수분 보충
여름 맞이 수행능력 측정 진행

에버랜드의 여운에 취해 꺼꾸리도 좀 해줬습니다.
 
 
삼청동의 작은 골목길도 부지런히 구경하고

소화전 고양이
봄과 여름 사이의 이름 모를 꽃
뜨개꽃과 열대어 키링

 
습함+더위 issue로 빙수가 먹고 싶어 미리 찾아 본 카페에는 사람이 넘 많아서
사원님이 찾은 카페에 맛도리 음료들이 있어 럭키했습니다.
 

[상호명: 모름] 어쩌고 밀크티와 토마토바질에이드

 
일단 음료가 전반적으로 너무 달지 않았던 점과
토마토바질에이드 위에 올라간 청귤 샤베트의 질감이 깔깔하니 Refresh되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진짜 제 눈이 저렇게 초롱초롱할까요? 예쁜 그림 감사합니다.

 
 
 
슬슬 공연 시간이 가까워져 광화문으로 이동하던 중
송현열린녹지광장 즈음 해서 저글링 코미디 버스킹에 시선이 뺐겼어요.
 
첨엔 보고, 뭐야? 마술이야?
좀 보다가, 아닌가? 코미딘가?
나중에는, 차력쇼였어!?
 
예상보다 흥미진진하고 꽤 재밌어서 공연 끝날 즈음에는 사람이 거의 50명 가까이 있었던 것 같아요ㅋㅋ
 

광화문을 배경으로, 찌깐둥이 전무


넋 놓고 구경하다가 시간이 꽤 흘러버려서
저녁은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KFC로 결정했는데요,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주문이 너무 밀려서 그냥 슬로우프드를 빠르게 먹은 사람이 되었답니다!
맛은 있었어요ㅎ
 

담엔 나두 이거 먹어야지

 
 
 

더 퍼스트 그레잇 쇼

 
뮤지컬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뭐 옆자리 뮤덕 분들께선 '재미는 모르겠고~' 라셨지만 전 재밌었어요ㅠ

윤마리 등장씬이 넘 이뻤구
솔직히 마지막에 거북선 노젓는 부분에서 눈물도 찔끔,,,
서유진 배우님 마스크도 넘 매력있었어요.
 
공짜로 얻은 표라 기대를 안했는데, 역시 경험하기 전까지는 모르는겁니다.
음악을 좋아하는데 웅장한 규모의 무대 연출까지 더해지니
더 유명한 작품들은 얼마나 더 즐거울까? 기대됐어요.
 
영화나 연극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서 앞으로도 가끔씩은 뮤지컬을 보러 다닐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인테리어 Inspiration

일요일은 입주 준비를 좀 했어요.
컨셉도 잡고 채울 것들도 List Up.
 
독립은 처음이라 입주 절차도 낯설고 살림살이도 생각보다 준비할게 다양하고 많아서
하나 씩 차근차근 채워야겠습니다.
 
제 인생에서 나름 손에 꼽는 Big Event라고 생각하는데 즐겁게 헤쳐나갈 생각에 두근거려요.


 

걱정은 귀중한 삶을 낭비하게 만든다


몸을 아껴라, 정직하라, 기회가 묻거든 '네' 하고 대답하라, 더 많이 여행하라.
 
시간은 삶의 본질이다.
'카르페 디엠' = 현재를 잡아라 = 하루를 수확하라.
우리가 매일 수확하지 않아서 잃는 기쁜, 즐거움, 사랑, 아름다움들이 무수히 많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는 이러한 삶의 즐거움들, 살아 있다는 그 자체의 기쁨을 누리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다.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이 삶을 뒤흔들 때도 행복한 삶을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오늘 하루에만 집중하라.
단순한 일상의 즐거움에 적응하고 그것을 음미하라.

 

건강한 코끼리 식단과
드립커피

정신 수양과 더불어 신체 수양까지.
일요일은 다소 정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다음 주도 편안하고 좋더라구요.

영화보고 낮잠자고 저녁먹고 블로그쓰고 그렇게 별 탈 없이 보냈습니다.
 

사랑스러운 복실이로 일요일 마무리

 
요즘 날의 저에게 주어진 것들이 과분할 정도로 큽니다.
인생이 책 한 권이라면 요즘 날은 'Happily ever after'에 해당하는 느낌이랄까요.
 
뭐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게 2막 엔딩정도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행복을 찾을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Chill해지려고 다분히 노력하고 있어요.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저 역시 여러분의 삶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정선임과_수박주고 참외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