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밀린 일상을 폭풍같이 업뎃중인 전무입니다.
ww25는 차주 있을 보고 준비로 역대급 바빴던 주간입니다.
(무려 월화수금 4일이나 트윈출근을 했다는)
보고 자료는 7차에 거친 리뷰를 통해 완성되었구요,
입주와도 겹쳐서 밤낮 할 것 없이 눈코뜰 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지난 주와 비슷하게 흘러간 듯 하지만
그럼에도 행복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기에 돌아보는 ww25 입니다.

한 주의 시작은 당근 꿀매물로,

전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Stay Hydrate 입니다.
회사에서도 항상 텀블러를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하루 2L는 거뜬히 섭취해주는데요,
제 뇌피셜에 따르면,
꽤 심각한 수준의 저혈압이 있는 전무는 혈류량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시켜줘야 활동할 수 있는 텐션이 나오는 것 같달까요?
술도 즐기기 때문에 수분 섭취에는 항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니, 몇 년 쯤 노력하니 습관이 되었네요.

아무튼 이런 전무의 라이프스타일에 미루어보아
플라스틱 병에 든 생수를 주문해 먹는다는 것은
1.경제적 측면 및 2.환경적 측면에서 불합리하다는 판단 하에 정수기를 매입하게 된 것입니다.
렌탈은 너무 비싼 것 같아서요, 고정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거주 시스템 구축 측면에도 부합합니다.
9kg에 육박하는 무게에 아주 살짝 후회하긴 했습니다.
연결 문제도 쉽지 않아 완성을 해봐야 알겠네요.


저녁으로는 선물받은 인도네시아산 한국라면+단백질 보충을 위한 두부가 되시겠습니다.
라면을 즐겨먹는 편은 아닌데 확실히 ‘자취생’ 포지션에서는 이만큼 간편한 게 없군요.

수건과 속옷 건조용으로 매입한 이 미니 건조기는
마침 판매자가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 중인 이웃 주민이라 배송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었네요.
(감사의 의미로 만 원 더 얹어드렸습니다.)
이것도 잘샀템이 되면 좋겠는데요,,,
일단 디자인은 귀엽고, 성능 측면에서는 조만간 후기를 낋여와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화요일, 새로운 집에서의 첫 셔틀 도전기!



늦어도 530에는 기상을 해야 해서 이번 주가 꽤나 빡셌습니다ㅠㅠ
그래도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겠어요?


이 날 점심은 팀원들 다같이 여의도 수제비 맛집으로 소문난 영원식당에 갔습니다.
쌩탄수+제분 콜라보라 절대 즐겨 먹지는 않지만, 얼마 전 삼청동 수제비의 감동이 떠올라서요.
평가하자면 ‘묘한 불친절함’ 정도가 되겠습니다.
서비스가 불친절하다기보다는
1. 가격에 비해 재료를 아끼는 듯 한 음식의 상태
2. 김치도 조금만 주고 리필 시 호출해야 하는 시스템
3. 그릇 마다 제멋대로인 양
대체적으로 정성이 부족하다는 느낌? 이원일 빙의해서 컨설팅해주고 싶은 기분?
맛은 멸치육수의 감칠맛이 도드라지는 삼청동수제비와는 반대로 사골육수의 담백함과 슴슴함이 꽤 좋았습니다.
수제비도 두껍게 떼어내서 조화로웠구요.
재방문은 글쎄요, 생각이 날까요?
먹고 나서 혈스 올 걱정 때문에라도 선뜻 안내킬 것 같습니다.

다음 날도 서울 출근이기에 집으로 퇴근했습니다.
일찍 일어나긴 해야 해도 지하철 환승보단 낫더라구요.


없는 살림에 인덕션으로 요리도 해주고

이 녀석은 퇴근 길에 업어온 오븐입니다.
1. 데우기부터 프라잉까지 멀티쿠킹 기능
2. 올스텐의 저 감성적인 디자인
3. 닭 한마리 정도는 거뜬한 짐승용량
(용량 부족해서 두 번 돌려야 하는 것만큼 억장 무너지는 일이 또 없습니다.)
전무의 주방 한 켠을 내주기 충분한 Spec.이기에 망설임 없이 스카웃했어요.
왼쪽 옆통수 찌그러짐이 있긴 하지만 그것 마저도 귀여워 보입니다ㅠㅠ
진짜 요녀석은 확신의 잘샀템.

수요일은 트윈 출근에 야근에 바빴구요
목요일은 간만에 파주 출근이었습니다.

출근 길의 촉촉함과 묘하게 미세먼지 섞였어도 맑은 공기가 힐링 제대로네요.

열일 해줬구요,
(사내 보안 규정에 따라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퇴근하고는 본격 언박싱 행사가 있었습니다.
주방이 집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전무가 중요하게 여기는 식재료들이 그 주인공.
이번 쇼핑은 뻔한 템보다는 낯선 재료들에 포커싱해봤어요.
B등급 상품이 껴있어서 살짝은 저렴한 가격에 장만했습니다.
(올리브 오일이랑 애사비 제외, 약 ₩30,000)
이 녀석들을 하나 씩 어떻게 해치울까 생각하는게 전 정말 즐겁거든용.

언박싱을 하니 집 안 가득 꽤 이국적인 향이 나는게 좋았어요ㅎㅎ
아직은 본격적인 요리를 할 만한 인프라는 아닌 상태라
아쉬운대로 우유+치즈+파마산+페퍼론치노+후추로 맛을 낸 양배추닭가슴살스튜를 뚝딱 만들어 해치웠습니다.




금요일은 담당님 곁에서 열일빡일 해주고 일주일만에 사원님과 미팅 ೭੧(❛▿❛✿)੭೨💨
미팅은 항상 즐겁고 알차기 때문에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출근 길부터 개나리 스텝이 나올 정도니까요.

보고 준비한다고 지친 저를 위해 냉기가 펄펄나는 냉삼도 사주셨어요.



미나리생삼겹도 맛있었지만 역시 냉삼집에선 냉삼을 먹어야 하나 봅니다.
전체적으로 고기 질이 괜찮았구 특히 냉삼은 꼬소함이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다시 가면 냉삼만 3인분,,,(메모)
볶음밥까지 풀코스 클리어. 감사해요 증말루!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냉삼을 먹으니 쏘-맥이 입에 챡붙어서 좀 많이 마셔버렸어요.
(안주도 안주지만 술은 역시 분위기에 취해 먹는거잖아요?)
그래도 술기운에 용기가 나서 냄새 풀풀 풍기며 지하철을 타고도 부끄러운 줄 몰랐던 건 좋은 점일까나요?ㅎㅎ
주중에 피곤함이 너무 많이 쌓인 탓인지 집 오자마자 드르렁 쿨쿨따리,,,
오랜만에 진짜 푸욱 잤습니다. 너무 개운하고 가뿐했어요ㅎㅎ
담날은 소화 겸 디톡스 겸 모닝 런닝을 뛰어줬습니다.
(1100이긴 했지만 일요일이니 모닝으로 칩니다.)

집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공원은 한 바퀴에 1km여서 세 바퀴 뛰었는데요,
25년도 Personal Best입니다. 술김에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비가 온 탓인지 공원에 허브들이 좋은 향을 막 내뿜어서 뛸 맛 나더군요.
앞으로도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서 런닝화와 가방을 장만해야하나 고민됩니다.
세수도 안하구 까치집에 볼 벌개져서 메가커피 왕메리카노 노나마셨어요.
심장 쿵쿵 하는 상태로 그냥 방바닥에 누워서 천장 쳐다보는 것도 아무 생각 안드는게 꽤나 중독성 있더라구요?
이렇게나 완벽한 토요일 오전도 클리어입니다.
상쾌하게 씻고 나와서는 단백질 보충을 위해 초밥을 패줬어요.

둘의 Stretch Goal은 50접시였으므로 입장 시 저희의 기세에 가게 안의 공기는 약 2도 씨 가량 차가워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새우를 못먹고 연어를 안좋아하는 우리 사원님 뭐 먹을게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광어 담당일찐 포지션 알아서 척척 찾아가는 모습에 아주 흡족했습니다.
역시 핵심인재 맞아요.
회전초밥집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접시들이 정신사나워서 썩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약간 센과치히로 영화 초반에 돼지아빠 된 것 같은 부유한 기분이 들어서 조금은 이해가 됐습니다.
(아, 다음에 가면 튀김은 안먹을거에요.)



혈스 빡 오길래 초밥집에서 잠 들 순 없어서 혈당 유지하려고 빙수집에 와줬습니다.
대화의 흐름: 대전 놀러갈까? 놀거없지않아? 그럼 강릉갈까? 오징어철인데 속초갈까? 오 좋다! 발리도 갈까? 길리섬도 좋다던데?
순으로 이어졌구요,
결과물은 1.속초行 확정 및 2.발리行 검토가 되시겠습니다.

여기서 황사원의 ENTJ 모먼트가 나왔는데요,
바로 뒤에 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초로 여행지가 정해짐과 동시에 동선을 고려한 숙소 예약을 마치 Task처럼 받아들이고 기어이 해결하고 떠나는 부분이었습니다.
'진짜 전무'가 준 과제를 해결하는 사원의 모습이 보여서 망빙먹으면서 신나게 구경했습니다. ~(˘▾˘~)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배웅해주고, 저녁 시간을 활용해서는 부지런히 당근을,,,


모두들 걱정해주시지만, 제가 만난 판매자분들은 모두 정이 넘치고 따뜻해요.
(적어도 아직까지는,,,)
겨우 삼천 원도 안하는 가격에 화분을 판매하시면서
대중 교통을 타고 간다는 저의 말에
뾱뾱이에 비닐에 꼼꼼히 포장해주고 쉬엄쉬엄 조심히 가라는 인사말까지.
어떤 감정들은 나눌수록 그 크기가 커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렇게 큰 친절을 베풀 수 있으려면 얼마나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일까요.


힘쓰느라 고생했으니 에푸에 닭한마리 꾸워서 챱챱 먹고 잤어요.
다이소에서 산 프레첼도, 프레첼 좋아합니다.

일요일은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공부할 때 편하게 앉으려고 주문한 의자 조립하고 침대 프레임 배송 받고 정수기 조립해줬어요.




호기롭게 직수 정수기 셀프 설치를 결심하긴 했지만, 막상 연결하려니 막막하더라구요.
하지만 대한민국에 저보다 생활력이 강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네이버에 '직수 정수기 셀프 설치'라고 검색하니까 포스팅이 우수수.
대충 보니까 냉수 공급 배관에 연결된 1자형 밸브 → T자형 밸브로 교체
냉수 배관 → 싱크대 호스 직결 ☞ 냉수 배관 → 싱크대 호스+직수 정수기 호스로 분기해주는 과정이더라구요.
쉽습니다.
* 김전무 Tmi: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기계요소설계 및 유체역학 점수는 꽤 준수했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상세 과정은 하기와 같습니다.





말은 쉬운데요, 이게 아무래도 이론이랑은 다르니까,,,
밸브 안잠그고 몽키스패너 돌리다가 물벼락 맞았습니다.

블로거님, 밸브 잠그고 분해하는건 넘 당연한 얘기라 말씀 안해주셨나요?ㅠ
그래도 시원하고 좋았어요, 나만의 소소한 워터밤.
코드를 연결하고 버튼을 눌러 보니 꼼꼼히 잘 연결해서 누수도 없이 정상 작동하는 듯 했으나,
냉각수 버튼이 깜빡이며 경고음이 뜨는 Issue가 발생해서, 다시금 수리가 필요할 듯 합니다.

더이상 진행이 불가능해 집안 가꾸기는 이 쯤 하고
월요일 출근을 위해 재정비 시간 보내며 일요일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제 공간에 기억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어서 이것저것 시도하는 것 같아요. 그냥 사버리는 것보다 즐겁잖아요.
힘들고 피곤하지 않냐며 이해가 안될수도 있는데 그냥 전 이게 좋아요.
이고지고 걷고, 닦고 조립하고. 그러면 진짜 내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요.
다들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앞으로도 잘 지내자.
라는 말로 ww25 돌아보기는 마무리해볼게요.
(비슷하게 여러분과의 인연 또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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