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에요!
평화롭고도 요동치는 한 주였어요.
누군가 하는 말을 들으면 그 사람의 세계를 엿볼 수 있어요.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지,
자신의 삶을 어떤 것으로 채우고 싶은지.
언어가 문화를 반영하는 것처럼
그 사람이 쓰는 말은 그의 세계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영양가 없는 말이 아닌,
자신의 생각에 부끄러움이 없고 당당해서
그 크고 넓은 자신의 세계를 기꺼이 나누는 말을 하는 사람은
말할 때 눈빛이 반짝이며 그 말에 향기가 느껴집니다.
그런 향기를 느끼는 게 요즘 새롭게 즐기는 취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곁에 둔 것 또한 크나큰 행운이네요.)
너무 사랑스러워 닮고 싶은 나머지
말에 향기를 담을 수 있도록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라고
열 댓 번 쯤 생각했답니다.

흘러가는 강물 옆의 돌멩이처럼 살 것인지,
그 물결을 거스르는 물고기처럼 살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흐르는 물이 되어 살 것인지.
말로써 내뱉으면 이루어 질 테니까요.

그럼 ww13 정리해볼게요!

지난 주 하드코어 캠핑의 여파로 얼굴에 독소가 가득 꼈습니다.
사유: 각종 첨가물 및 정제 탄수화물과 알코올 다량 섭취
(위스키750cc 맥주1420cc 소주3960cc)
미모 관리를 위해 월요일 퇴근 후 피부과에 가줬습니다.
그리고 요즘 푹 빠진 햄부기 밈에 햄스라이팅 당해서
햄버거를 사묵었어용!
KFC 징거버거 vs. 맘스터치 싸이버거 중 고민하다가,
친절한 응수씨의 추천으로
징거버거 세트_너겟변경 제로코크 PICK!

예전엔 몰랐는데 저는 치킨버거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비프/포크 버거는 보통 분쇄육? 다짐육 형태로 조리되는데
그 원물 형태가 잘 안느껴지는 식감이나 과한 양념이 좀 자극적인게
감점 포인트라고나 할까요?

확실히 후추 맛이 많이 나고 자극적인 게
월요일 저녁을 풍만하게 채워주기 좋은 메뉴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후후,,,
만족도 ★★★★☆
(다묵고 할인쿠폰 발견해서 별 한개 뺌)

지난 주 내내 <니체의 말 2>를 읽었는데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서 너무 좋았거든요.
그래서 1권을 사려고 보니 다 묶어서 밖에 안 파는거ㅠㅠ
문득 알라딘이 떠올라 읽고 싶은 애들 끼워서 냉큼 주문해줬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환경도 보호하고 뭍어있는 세월(=간지)은 서비스.
다들 아나바다 하세용~!


그리구 귀여웠던 포인트 하나 더 있는 게,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책방이어서
사장님 밥 소분해 드시려고 산 [전자레인지용 밀폐용기] 포장박스에
책 네 권 줄 딱 맞춰서 담겨온 거ㅋㅋ
난 이런게 참 좋더라.

평일엔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식후 광합성도 왕왕 해줬어요.
미세먼지 쩔긴 했는데 제가 더 쩔어서 크게 상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이은 마곡 출장.
이번엔 기숙사 셔틀버스를 타고 출근했는데 생각보다 가깝더라구요.
지하철보다 체력 소모가 확실히 덜해서 좋았네요.

아니 몰랐는데 마곡 사무실 커피머신에는 라떼 메뉴가 있더라구요?
담에 정수기통 들고와서 라떼 뽑아가자고 책임님이랑 주접 떨었습니다ㅋㅋ

오전에는 미팅 준비하고 점심으로는 개짠 꼬막비빔밥 먹었어요.
진짜 눈 튀어나올정도로 짰는데 작은밥 받아서 더 짰어요.
그치만 전 저혈압이라 좀 짜게 먹어도 됩니다.

식후 혈스 방지 목적으로 산책나갔다가
책임님이 레몬파운드 사주셔서 혈당방어 개갓이 실패!


오후엔 논스톱 4시간 필리버스터 했습니다.
진짜 죽을 뻔 했음.
힘들어서 막판엔 좀 예민했는데,
프로답지 못한 모습이라 퇴근셔틀에서 즉(시)반(성)했습니다.

이 주의 꿀팁:
지금 내게 주어진 일이 누군가에겐 간절히 바라는 일일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힘듦이 없어진답니다.

불금엔 천계 깔짝,,,
재무제표 공부도 깔짝,,,
EBITDA / 감가상각 개념이 어려워서 정리해봤는데
볼거면 보십셔.

원래 4월 쯤 되면 여름 밤 느낌과 함께 초록사과가 새록새록 생각나는데
올해는 갑자기 빨강사과가 먹고싶어서요,

서리를 두 번이나 맞은 [못난이 사과]를 주문했어요.
왁스로 닦은 듯 빤질빤질 백화점에 고고하게 앉아있는 애들보다
왠지 정감이 가는 이유는 몰까요..?
자연스러움을 좋아해서 그럴까나,,,
1.5kg, 3kg 고민하다가 3kg 샀는데 넘모 잘 한 거 같아요.
겨우 이만 삼천 구백 원어치 사과로 행복해질 수 있다니 인생이 얼마나 쉬워요?

4월은 조금 더 달콤아삭해지겠어요 ( ๑ ❛ ڡ ❛ ๑ )❤
토요일 아침엔 공복유산소 + 스트레칭 풀코스 때려주고
오후 느지막히 헤이리마을로 놀러갔어요.
아침에 우박같은 싸락눈이 와서 걱정했는데
날이 개서 참 다행이었어요ㅎㅎ

찬바람 쌩쌩 불던 거리 걷다가
햇빛 쏟아지는 창가에서
딱끈~한 얼그레이에 디저트 먹어주니
진짜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몸이 어? 몸이 막 녹아부러,,,

전부터 넘나 가고 싶었던 LP 카페인데 여기도 드디어 갔네요.
운 좋게 맨 앞자리에 앉아서 온전히 제 감각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ㅎㅎ
한참 있다가 뒤돌아봤는데,
앉아있는 사람들이 각자 저마다의 시간에 집중하는 모습이 참 귀엽더군요,,,
LP로 색소폰을 듣는게 이리도 좋을 줄이야.
새로운 경험에 정말 아이처럼 설렜던 것 같습니다.
(어릴 적 보던 디즈니클래식명작_백설공주에서 파랑새들이 날아다니는 장면이 떠올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늦어버린 시간 탓에 살짝 일찍 나와버려서,
또 오기로 약속.

색소폰은 색소폰이고, 양꼬치는 먹어야죠;
이 주의 꿀팁 2:
마음의 양식과 위장의 양식은 항상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답니다.
간만에 연맥 먹으니까 엄청 취하대요?
아무튼 좋았잖어~
미리부터 걱정하지 말자구

담날 해장은 얌시롱한 내사랑 언칼국수
여긴 쉐프가 한 분이신데 칼로 썰어 불균일한 면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웨이팅 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넘 맛있어서 과식해버리는게 단점ㅠㅠ

배부르기도 하고 좋은 날씨가 아쉬워서
회전초밥 4바퀴 하고 주말 마무리.

이번 주는 운동을 많이 한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다음 주엔 담당 워크샵 때문에 서울 출장도 있고 개인적인 일로 연차도 쓰게 돼서
꽤 다이나믹 할 것 같습니다!
벌써좋아!!! 벌써좋아!!!!!

3월도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보태주시고
밀어주시고
염려해주시고
근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4월도 잘 부탁드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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